8월은 참 애매한 계절이에요. 여름휴가를 이미 다녀온 사람도 있고, 이제 막 어디로 갈지 고민 중인 사람도 있죠. 저도 찰리 이번 여름 휴가를 맞이해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가 여름에 딱 맞는 여름 데이트를 해보기로 결정했답니다. 햇살은 여전히 뜨겁지만, 한여름의 피크는 지나 자연은 더 깊고 짙어졌더라고요. 여름의 끝자락에서, 조금은 여유롭게 보내고 싶은 마음으로 찰리와 함께한 순간들을 이렇게 기록해볼게요.
여름 데이트 추천, 바다뷰 특별하게 즐겨볼까?
1. [부산 중동] 해운대블루라인파크

부산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곳
부산 바다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해운대블루라인파크에 찰리와 다녀왔어요. 이곳은 스카이캡슐과 해변열차 두 가지 코스를 운행하는데, 각각 매력이 달라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답니다. 스카이캡슐은 레일 위를 달리는 개별 열차로 미포에서 청사포까지 정차 없이 이동해요. 저희는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미포 정거장에서 출발했는데, 편도 2인권은 4만 원이고 주차장은 2시간 무료라 편했어요.
여름 데이트 추천 해변열차는 작은 기차처럼 생긴 차량이 7곳의 정거장을 오가며, 원하는 곳에서 내렸다가 다시 탈 수 있는 티켓을 판매해요. 바닷가를 따라 천천히 이동해 여유롭게 풍경을 즐기기 좋았답니다. 현장 매표소도 있지만 주말이나 휴가철엔 거의 매진이라 온라인 예매를 추천해요. 캡슐 안에서 내려다본 바다는 마치 공중을 산책하는 기분이었고, 해변열차의 느린 속도는 부산 여행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줬어요.
- 위치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청사포로 116 청사포정거장
- 가격 : 해변열차 1인 1회 탑승료 8,000원, 스카이캡슐 편도 2인 탑승료 40,000원
2. [인천] 스토리지 인천

전시도 보고, 바다도 보고 일석이조 카페
주말에 찰리랑 인천 내항 근처 산책하다가 스토리지 인천에 들렀어요. 상상플랫폼 4층에 위치한 이곳은 통창 너머로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오션뷰 카페예요. 풍경이 너무 예뻐서 저도 모르게 홀린 듯 바라본 거 있죠? 물멍 때리기 제격이었어요. 게다가 내부가 정말 넓고 개방감이 좋아서 찰리도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답니다. 저는 오곡슈페너, 찰리는 썸머 딸기 라떼를 마셨는데, 달콤하면서도 특색 있어서 기억에 남았어요. 서울 여름 데이트 주변이라 위치도 좋았어요!
디저트로는 아이스크림이랑 치즈케이크도 인기 많아 보였고, 브런치 메뉴도 다양해서 다음엔 식사도 해보려 해요. 한쪽에는 작은 전시공간이 있어서 작품도 감상할 수 있었고, 포토존도 잘 마련돼 있어 사진 찍기 좋아요. 주차는 건물 1층과 야외 주차장 모두 넉넉하게 마련돼 있어서 전혀 스트레스 없었고, 무료라는 점도 만족스러웠어요.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해서 해질 무렵에 들러도 좋아요. 여름 데이트 추천해요!
- 위치 : 인천 중구 월미로 33 3, 4층
- 가격 : 썸머라떼 8,000원, 오곡아 튀밥해 8,500원
여름 데이트로 워터파크를 빼놓을 수 없지!
3. [부산 중동역] 클럽 디오아이스 스파&워터파크

하루 종일 놀아도 모자란 곳!
해운대 중심에 이렇게 넓은 워터파크가 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클럽 디오아이스 스파&워터파크는 워터파크와 찜질방, 스파존인 청수당까지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이에요. 실내에는 파도풀부터 워터슬라이드, 물놀이터, 바데풀까지 다양하게 갖춰져 있었고 야외로 나가면 인피니티풀이 펼쳐지는데 바다 뷰가 진짜 장관이에요. 파도풀은 파도가 거세지 않아서 유영하면서 편하게 놀 수 있었고 크로스 액티비티는 물 위에 설치된 구조물을 지나가는 거라 살짝 스릴도 있고 재미도 있었어요.
배고플 때는 식당에서 돈가스나 부타동, 튀김 같은 음식도 바로 먹을 수 있는데 메뉴 구성이 꽤 알찼어요. 찜질방은 면역공방부터 소금방, 황토방, 아이스방까지 테마가 다양해서 하나씩 돌아보는 재미도 있었어요. 청수당에서는 바다 보면서 구운 계란이랑 식혜 먹는 게 진짜 소소한 힐링이더라고요. 무엇보다 해운대 해수욕장이 한눈에 보이는 인피니티 풀에서 노는 기분이 색달랐어요. 물놀이와 실내데이트를 한 번에 챙길 수 있어서 하루 종일 놀기 딱이었어요.
- 위치 :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30 엘시티
- 가격 : 주중 이용료 대인 47,900원 / 소인 38,400원, 주말 이용료 대인 51,800원 / 소인 38,400원
4. [속초] 한화리조트 설악 워터피아

설악산 품은 워터파크에서, 여름을 제대로 즐기다
이번 여름 데이트엔 찰리랑 제대로 물에 좀 젖어보자는 마음으로, 한화리조트 설악 워터피아에 다녀왔어요. 생각보다 규모가 엄청나서 처음 입장했을 때 약간 압도당했을 정도였어요. 워터피아는 크게 다섯 구역으로 나뉘는데, 실내외 모두 꽉 차게 놀 수 있는 구조였어요. 저희는 먼저 실내 ‘샤크블루’에서 파도풀로 몸을 풀었는데, 실내인데도 규모가 커서 시원하고 쾌적했어요. 또 찰리는 17m 높이에서 떨어지는 어트랙션을 탔는데요, 저는 심장이 약해서 구경만 했어요.
물놀이 후엔 뜨끈한 스파밸리에서 몸을 녹였어요. 천연 온천수가 나오는 바데풀도 있어서, 놀이와 휴식을 균형 있게 즐길 수 있었던 것도 큰 장점이었죠. 다소 가격대는 있는 편이지만, 제대로 놀고 힐링까지 하고 나오면 후회는 안 남아요. 찰리랑 저는 ‘다음엔 부모님 모시고 오자’고 얘기할 정도였으니까요. 설악산 풍경을 배경 삼아 노는 경험, 생각보다 꽤 특별하고 시원한 기억으로 남았던 여름 데이트였어요.
- 위치 : 강원 속초시 미시령로2983번길 111
- 가격 : 종일권(구명조끼 포함) 대인 47,570원, 종일권(구명조끼 포함) 소인 45,750원
실내 데이트인 전시로 다같이 돌자~ 지구 한 바퀴~
5. [서울 그라운드시소 센트럴] 요시고 사진전2

우리 2021년에 처음 봤는데 벌써 2025년이야~
4년 만에 다시 돌아온 작가 요시고의 여름 전시인 요시고 사진전2에 다녀왔어요. 서울 여름 데이트답게 2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지만, 서울역 4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라 저희는 대중교통을 이용했답니다. 네이버에서 미리 예매를 하고 현장에서 실물 티켓으로 교환 후 입장했어요. 작가님이 4년 동안 스페인, 서울, 도쿄, 미국 등 여행지에서 찍은 작품을 보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몽글몽글해졌어요. 실내데이트라 온도도 적당하고 모든 것이 완벽한 거 있죠?
특히 유명한 바다 사진 작품 앞에서는 찰리랑 사진도 찍었는데, 어떻게 찍어도 그림처럼 예쁘게 나오더라고요. 다만 전시장 내부에서는 무음 카메라만 사용 가능하고 플래시는 금지되어 있었어요. 전시만 보고 나오기엔 아쉬워서 출구 쪽 굿즈샵도 들렀는데요. 여름 느낌 가득한 굿즈들이 정말 다양했어요. 요즘 날씨에 딱 어울릴 것 같아서, 찰리와 커플 케이스와 키링도 하나씩 골라 샀답니다. 서울 여름 데이트 코스에 꼭 넣어보세요.
- 위치 : 서울 중구 세종대로 14 그랜드센트럴 3F
- 가격 : 1인 입장료 20,000원
이번 여행은 예전처럼 바다 중심의 빠듯한 코스가 아니라서 더 여유롭게 다녀올 수 있었어요. 실내데이트 위주로 돌아다니다 보니 땀 흘릴 일도 적었고 중간중간 쉬어가면서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았고요. 여름 데이트를 이렇게 다채롭게 즐겨본 건 처음인데 앞으로도 날씨나 계절 상관없이 여름 데이트 코스로 종종 찾게 될 것 같아요. 같은 곳인데도 분위기가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신기했고 여름 데이트 추천 덕분에 더 새로운 추억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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