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모모랑 둘이 중간고사 준비 때문에 너무 바빠서 주말에 집 데이트만 했었는데요. 드디어 중간고사가 끝나고 스트레스도 풀 겸 연남동 맛집을 막 찾아다녔어요. 맛있는 걸 꼭 먹어야 보상받을 것 같은 기분이었거든요. 학교에서 가까운 연남 맛집으로 중간고사 끝나자마자 갔더니 입에서 천국이 펼쳐진 거 있죠? 모모랑 만나면서 새롭게 시도해 보는 연남동 데이트였답니다.
연남동 맛집에서 볼 수 있는 유럽의 풍경~
1. 마가렛 연남
햇살 충전 테라스
마가렛 연남은 특이하게 야외에 꽃 분수가 있는 예쁜 인테리어에 반한 곳이에요. 처음부터 너무 예뻐서 시선을 확 잡아 끌더라고요. 거기서 사진을 몇 장이나 찍었는지 몰라요. 위치도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리는데 인테리어가 딱 연남동 스타일이었어요. 그 자체로 예뻐서 인생샷 건지기 딱 좋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빵과 케이크 종류가 다양해서 들어가자마자 시선 강탈당했어요. 음료는 5~7천 원대이고 디저트도 다양했는데 우린 수플레 치즈케이크를 시켰어요.
2층에는 테라스 좌석부터 통창까지 다양해서 원하는 곳에 앉아 사진 찍는 커플들이 많더라고요. 우리가 갔을 땐 날씨가 맑고 좋아서 테라스 자리에 앉았는데 푸르른 녹음이 펼쳐져 있어서 더 좋았어요. 야외 테라스에 앉아 햇살 가득 받으며 카페라테 한 잔에 수플레 치즈케이크를 먹은 건 후회 없는 선택이었어요. 날씨가 좀 더워서 금방 실내로 이동했는데, 실내 좌석도 너무 예쁜 거 있죠?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역시 연남동 실내 데이트로도 좋은 거 있죠?
- 위치 :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29길 10 1층
- 가격 : 밀크 팥빙수 11,000원, 아인슈페너 7,000원, 오렌지 슬러시 7,000원
2. 카멜리아 연남

연남동 실내 데이트 속 작은 유럽에서 느끼는 감성!
카멜리아 연남은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곳인데 외관부터 유럽 가정집 느낌이 물씬 나는 공간이라 입장 전부터 눈길을 끌었어요.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 인테리어도 화이트와 우드 톤이 어우러져 있어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였고 특히 천장이 높고 창이 넓어서 채광이 정말 좋아요. 각 공간이 벽이나 가구로 자연스럽게 분리되어 있어 다른 테이블과 눈 마주칠 일이 거의 없을 만큼 오붓했어요. 주말이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지하 공간이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고 지하는 층고가 낮고 조명이 은은해서 더 아늑하게 느껴졌어요.
시그니처 메뉴인 에그베네딕트는 고소한 홀란데이즈 소스가 포인트였고 아보카도 오픈 샌드위치는 상큼한 토핑과 부드러운 식감이 어우러져 만족스러웠어요. 접시에 담긴 플레이팅도 예뻐서 식사 전 사진을 한참 찍게 되더라고요. 브런치 메뉴 외에도 커피와 디저트류도 다양해서 다음에는 카페처럼 이용해보고 싶었어요. 공간 곳곳에 놓여 있는 빈티지한 조명이나 소품도 하나하나 신경 쓴 티가 나서 그 자체로 사진 포인트가 됐고 창가 자리에 앉아 햇살 맞으며 식사하는 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 위치 : 서울 마포구 동교로45길 8 1층
- 가격 : 에그 베네딕트 18,000원, 프렌치 토스트 18,000원, 카멜리아갈레트 18,000원
3. 소프트컬러

낮에는 햇살 맛집, 밤에는 분위기 맛집
소프트컬러처럼 연남동 맛집에서 이렇게 다양한 메뉴가 있는 바는 처음 봤어요. 칵테일부터 커피, 디저트, 와인, 위스키까지 취향 따라 고를 수 있어 늦은 밤 데이트 장소로 제격이더라고요. 1층 야외자리에서 바람 맞으며 마신 칵테일은 여름밤의 무드를 확실하게 살려줬고 시그니처 칵테일인 그레이프 컬러는 상큼하면서도 향이 고급스러워서 여운이 오래 남았어요. 루프탑에 올라갔을 때 보이는 연남동의 풍경은 의외로 탁 트여 있어서 도심 속에서 잠시 벗어난 느낌이었고 아래로 보이는 대나무숲도 참 인상적이었어요.
위스키 푸딩은 바닐라향이 살짝 나는 푸딩 위에 위스키를 살짝 부어 먹는 방식인데 처음에는 생소했지만 먹다 보면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었어요. 디저트 중에 그린티 트라이앵클 케이크도 맛이 진하고 식감이 촉촉해서 만족스러웠어요. 조명이 어두운 편이라 전체적으로 아늑했고 음악도 재즈풍이라 대화하기에 좋았어요. 무엇보다 공간이 넓고 좌석 간 간격도 여유로워서 오래 머무르기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았답니다. 연남동 놀거리로 추천해요!
- 위치 : 서울 마포구 동교로51길 63 지층, 1층
- 가격 : 그레이프 컬러 12,000원, 위스키 푸딩(깔루아) 7,500원, 깻잎오일파스타 14,000원
연남동 데이트 카페에 이색 한 스푼 넣었다구~
4. 메이드카페 집사카페 카와이 홍대점

오이시쿠나레 모에모에큥
카와이 홍대점은 연남동 데이트에서 이색적인 경험을 하고 싶다면 정말 제격이었어요. 입장하자마자 메이드복을 입은 직원분이 귀엽고 정중하게 인사를 해주는데 살짝 낯설지만 금세 분위기에 녹아들게 되더라고요. 내부 인테리어는 생각보다 훨씬 고급스럽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서 데이트 장소로도 충분히 적합하다고 느꼈어요. 오므라이스에 케첩으로 그려주는 고양이 얼굴은 진짜 너무 귀여워서 먹기 아까울 정도였고 음식 퀄리티도 기대 이상이었어요. 단순히 콘셉트만 있는 게 아니라 실제로 음식 맛이나 서비스 품질이 높아서 만족스러웠어요.
1시간 입장료(10,000원)가 있긴 하지만 다양한 콘텐츠가 있어서 전혀 아깝지 않았고 오히려 시간이 모자랄 정도였어요. 라이브쇼에서는 메이드 분이 귀엽게 춤추고 노래를 불러주시는데 살짝 민망하다가도 그 열정에 박수 치게 돼요. 논알콜 칵테일인 유니 디어 엘릭서는 블루베리 향과 탄산이 어우러져서 입 안이 상큼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체험 세트를 이용하면 메이드복이나 집사복도 직접 입을 수 있어서 커플끼리 연남동 놀거리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기기 좋아요.
- 위치 :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14길 4 2층
- 가격 : 1인 입장료 10,000원, 2인 프리미엄 세트 59,000원, 오므라이스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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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오버딥

푸른 바다로 풍덩~
연남 맛집 오버딥은 공간 그 자체가 컨셉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곳이었어요. 파란색으로 꾸며진 공간은 그 자체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2층으로 올라가면 더 진한 파란 톤과 바다 콘셉트가 강화돼서 마치 진짜 심해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바닥이 모래사장처럼 꾸며져 있어서 걷는 느낌도 독특했고 조명 하나하나에 해파리나 물결이 반사되도록 디자인되어 있어서 연출력이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시그니처 음료인 파도 크림 라떼는 비주얼도 예뻤고 크림이 쫀쫀해서 단맛이 진하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었어요.
블루 레몬 마들렌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디저트로 딱 좋았고 무려 파란색이라 사진 찍기도 좋았어요. 핸드드립 커피 메뉴도 있어 커피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와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루프탑에 올라가면 주변 건물과 하늘이 파란색 테마와 어우러져서 이색적인 분위기를 완성해줘요. 음료를 마시는 컵도 파란색으로 통일돼 있어서 디테일이 살아 있었고 사진 찍을 때 너무 예쁘게 나와서 연남동 놀거리로 하나하나 기록하게 되더라고요.
- 위치 :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49-8 2, 3층, 루프탑
- 가격 : 파도크림라떼 7,000원, 크림라즈베리페스츄리 6,500원, 블루레몬마들렌 3,800원
연남동 데이트를 이렇게나 알차게 보낸 날이 있었나 싶어요. 오랜만의 데이트라 그런가 하루가 너무 짧게 느껴질 만큼 하고 싶은 것도 먹고 싶은 것도 많았어요. 장마철이라 살짝 걱정했는데 연남동 데이트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다는 걸 새삼 느꼈고 오히려 그래서 더 오붓하게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무엇보다 연남동 실내 데이트는 비 오는 날에만 어울리는 게 아니라 언제든지 기분 전환하고 싶을 때 찾기 좋은 코스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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