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말이면 바람 쐬러 용산역에 자주 가요. 전에는 그냥 기차 갈아타는 곳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용산 놀거리가 정말 다양하더라고요. 전시부터 카페, 게임장, 그리고 산책하듯 둘러볼 수 있는 감성 골목까지 하루가 꽉 찰 만큼 볼거리와 용산 데이트 코스가 가득했어요. 찰리랑 약속을 잡을 때도 좋고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러 가도 충분히 알찬 코스가 되어 주는 곳이어서 더 자주 찾게 되더라고요. 오늘은 찰리와 직접 다녀온 용산 놀거리 5곳을 소개해 볼게요.
지하철역 1분컷 용산 아이파크몰 놀거리
1. [아이파크몰] 아니메쥬와 지브리전

지브리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경험 놓칠 수 없잖아?
아이파크몰 6층 대원뮤지엄 팝콘 D 스퀘어에서 열리고 있는 아니메쥬와 지브리전은 1970년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진 일본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무조건 들러야 할 전시였어요. 저는 토요일 오후 1시쯤 갔는데 10분 정도 기다리고 바로 입장했고 나올 때는 줄이 꽤 길어져서 점심 먹고 바로 가거나 오전 중 방문을 추천해요. 입장권은 성인 22,000원이고 현장 구매나 인터넷 예매 모두 가능했어요. 포토존이 입구부터 출구까지 여럿 있어서 찰리랑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특히 토토로 버스에 올라타서 찍는 사진이 너무 귀여워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용산 아이파크몰 놀거리답게 옛날 일본 가정집을 재현한 공간은 분위기가 정말 레트로했고 만화 속에 들어온 기분이라 신기했어요. 전시장 끝에도 포토존이 네 군데나 있어서 나오기 전까지 사진 찍을 기회가 많았고 지브리 굿즈샵이 옆에 붙어 있어서 구경하기 좋았어요. 아이파크몰 주차 2시간 무료도 가능해서 차를 가져가도 부담 없었고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을 전시였어요. 캐릭터별 설명 패널도 있어 덕후라면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었어요. 어린 시절 애니메이션을 추억하며 나도 모르게 미소가 났어요.
- 위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23길 55 아이파크몰 테마파크 6층 팝콘D스퀘어 내
- 가격 : 성인 22,000원, 청소년 20,000원, 어린이 17,000원
2. [아이파크몰] 카페 뮬리노

도심을 내려다보며 마시는 커피는 꿀맛~
전시를 보고 나서 디저트나 커피가 당긴다면 카페 뮬리노를 추천해요. 따뜻한 우드톤 인테리어 덕분에 편안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고 창가 자리에 앉으면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보여서 쉬면서 여유를 느끼기 좋았어요. 시그니처 메뉴인 피스타치오 라떼(8,500원)는 진하면서도 담백한 풍미가 만족스러웠고 오리지널 티라미수(8,500원)는 촉촉하고 커피의 쌉싸름함과 잘 어울렸어요. 딸기라떼는 생딸기 베이스가 듬뿍 들어가서 새콤달콤하면서도 부드러워 디저트랑 같이 먹어도 부담이 없었어요.
용산 아이파크몰 놀거리에서 쇼핑하다 잠깐 들러 쉬기에 좋았고 조용하고 자리 간격도 넓어서 혼자 작업하기에도 잘 맞았어요. 디저트 종류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만들어져서 카페 디저트 맛집으로 소문난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주말에는 살짝 웨이팅이 있지만 오래 기다리지 않고 금방 자리가 나서 괜찮았어요. 직원분들도 친절했고 커피 맛도 깔끔해 디저트의 달콤함을 잘 잡아줘서 만족스러웠어요. 다음에는 다른 디저트도 꼭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창가 자리에 앉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 위치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23길 55 아이파크몰 패션파크 5F
- 가격 : 고릴라떼 7,500원, 에스프레소 4,300원, 콘파냐 4,800원
용리단길 데이트하러 가볼까?
3. [신용산역] 도토리 용산점

동화 감성과 함께 맛보는 그릭 요거트
삼각지역에서 도보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도토리는 요즘 용리단길 데이트 핫플답게 늦은 시간에도 웨이팅이 있었어요. 내부는 숲속처럼 포근하고 지브리 감성이 묻어나서 들어서는 순간부터 기분이 좋아졌어요. 도토리 모양의 마들렌과 까눌레가 너무 귀엽고 메뉴들도 다 아기자기해서 선물용으로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그니처 메뉴인 오가닉 아사이 요거트볼(21,500원)과 리얼 허니 요거트 아이스크림(14,500원)은 즉석에서 토핑을 얹어주는데 토핑 종류가 많아서 고르는 재미가 있었어요.
요거트 자체도 산미가 강하지 않고 크리미해서 그릭요거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편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브런치 메뉴로 나오는 오믈렛이나 스프도 담백해서 요거트랑 잘 어울렸고 식사 대용으로도 괜찮았어요. 좌석이 많지는 않지만 회전율이 빠른 편이라 기다려볼 만했고 직원분이 추천해주는 토핑 조합이 센스 있어서 도움이 됐어요. 다음엔 마들렌을 사서 찰리에게 선물하고 싶더라고요. 용산 데이트 코스로 너무 좋은 거 있죠?
- 위치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52길 25-6 1층
- 가격 : 리얼 스트로베리(아이스/핫) 18,500원, 도토리 브레드 플레인 5,500원
4. [용산역] 아웃런 선데이드라이브

신나게 달려보자고!
용산 데이트 용산전자랜드 본관 롯데시네마 5층에 있는 아웃런 선데이드라이브는 레이싱 덕후라면 무조건 가야 할 곳이예요. 1인 30분 5,000원, 1시간 9,000원의 가격으로 진짜 레이싱 느낌을 살린 시뮬레이터를 체험할 수 있었는데 자동차 종류와 코스, 날씨까지 마음대로 선택 가능해서 몰입감이 높았어요. 사장님이 레이싱 대회에 직접 출전하셨다는데 매장에 전시된 트로피를 보니 진짜구나 싶더라고요. 조작법도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었지만 실제 핸들이 묵직해서 조금 적응이 필요했어요.
찰리와 같은 코스로 경쟁해보는 재미도 있었고 승부욕이 살아나서 한참 웃었어요. 키오스크로 결제할 수 있어서 편했고 매장 내부도 깔끔하고 자리 수가 넉넉해서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었어요. 게임 후에는 간단히 음료도 즐길 수 있어 쉬어가기 좋았어요. 자동차 덕후라면 마음이 설렐 거예요. 친구들끼리 팀전으로 즐겨도 정말 재밌을 것 같더라고요. 다음에는 1시간 풀로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용리단길 데이트로 좋았답니다~
- 위치 : 서울 용산구 청파로 74 용산전자랜드 본관 롯데시네마 5층 502호 아웃런
- 가격 : 30분에 5000원, 1시간에 9000원
볼거리 가득! 용산 놀거리
5. [서빙고역] 국립중앙박물관

무더위 피해 전시 보러 갈까?
한국을 대표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은 웅장하고도 차분한 공간이어서 언제 가도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관람료가 무료라는 점이 너무 좋았고 규모가 커서 최소 두세 시간은 걸어야 충분히 둘러볼 수 있었어요. 선사부터 조선, 불교미술, 아시아관 등 전시관이 다양해서 흥미가 이어졌고 관람 동선도 잘 짜여 있어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어요. 유물뿐 아니라 모형이나 영상 자료도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고 찰리와 대화 나누며 관람하기도 좋았어요. 필수 관람 코스라고 불리는 신라 금관, 경천사 십층 석탑, 반가사유상은 실제로 보니 사진보다 훨씬 압도적이었어요.
관람객이 많아도 공간이 넓어서 불편함이 없었고 더울 때 시원하게 돌아볼 수 있어서 여름에도 추천해요. 기념품샵도 전통 문양이 들어간 소품이 다양해서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날씨 좋은 날에는 야외 정원 산책도 꼭 추천하고 싶었어요. 역사에 관심 없는 친구도 만족할 만큼 구성이 알찼어요. 무료로 이런 수준 높은 전시를 볼 수 있다는 게 감사했어요. 한국을 소개할 때 외국인 친구 데려가기도 좋은 용산 데이트 코스였답니다.
- 위치 :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 가격 : 관람료는 무료
요즘 다시 다녀오게 된 용산 놀거리들인데 전보다 훨씬 다채롭고 알찼어요. 용산 데이트만으로도 하루가 훌쩍 지나갈 만큼 즐길만한 요소가 많아서 또 오고 싶더라고요. 덕분에 주말이 훨씬 특별해졌고 다시 한 번 이곳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어요. 다음에도 새로운 곳을 찾기 위해 용산 데이트코스들을 더 탐험해 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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